푸꾸옥 북부 vs 남부 어디에 숙소를 두는게 더 좋을까? – 가족여행 기준 체험 비교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 푸꾸옥을 목적지로 정했다면 꼭 고민하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북부에 더 오래 머물까? 아니면 남부가 더 좋을까?”
실제로 2025년 5월 3일부터 5월 8일까지, 총 5박 6일 일정으로 푸꾸옥을 다녀오면서 북부 3박, 남부 2박을 체험한 결과를 토대로 북부와 남부의 특징을 직접 비교해 드립니다. 일정 짜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푸꾸옥 북부 vs 남부, 어디에 며칠 있어야 할까?

북부 숙소 크라운플라자 메인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북부는 2일이면 충분하고, 남부는 2박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저희는 실제로 북부 3박, 남부 2박 일정을 진행했지만 체감상 북부는 하루 정도 여유였고, 남부는 체력이 부족해서 다 소화 못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북부같은경우 전날 밤에 체크인해서 체크아웃할 때까지 풀로 이틀 반나절을 북부에 있었으니까 충분했습니다. 남부는 숙소이동하면서 버린 시간과 체크인이 오후 4시쯤 이뤄져서 전체적으로 꽤 시간이 부족하다 느꼈습니다.  
북부는 주요 관광 콘텐츠가 빈원더스, 사파리, 그랜드월드 중심으로 집중되어 있어 하루 반~이틀이면 대부분 다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남부는 혼똔섬 워터파크, 키스오브더씨, 선셋타운 등 체류형 콘텐츠가 많고 이동 동선도 넓어 3박 이상이 권장됩니다.

 

북부의 매력 – 빈원더스, 사파리, 그랜드월드 중심

• 빈원더스: 놀이기구, 아쿠아리움, 워터파크가 결합된 테마파크. 유수풀이 길고 대기줄이 짧아 아이들이 만족함. 원스쇼는 꼭 관람하세요. 그래서 빈원더스는 오후쯤 가는 게 좋습니다. 원스쇼가 오후 6시 반 넘어서 시작하거든요. 체크인 3시에 하고 바로 빈원더스로 가시거나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 싶으면 짐만 호텔에 맡기고 일찍 가셔도 될듯합니다. 아쿠아리움에서 2시에 하는 인어쇼도 보려면 일찍 가긴 해야겠습니다.

  

  좌 : 빈원더스 아쿠아리움(거북이 건물) 우: 인어쇼 끝나고 캐릭터들과 한컷

  

  빈원더스 원스쇼

  
  
  
  
• 사파리: 트램으로 돌아보는 동물원. VIP 트램은 조기 마감되므로 미리 예약하거나 오픈런 필수. 아이들 반응 매우 좋았음. 사파리와 빈원더스는 날을 따로 해서 가세요. 애들 체력이 안됩니다. 너무 더워서 힘들어요. 

빈사파리

• 그랜드월드: 저녁이 아름다운 관광지. 낮에는 가면 시간낭비.

빈원더스는 체크인하는 날 가고, 사파리와 그랜드월드를 그다음 날 가고, 체크아웃날 오전에 리조트 메인풀을 즐기면 2박이면 충분하겠습니다. 북부는 빈원더스, 사파리, 그랜드월드가 거리적으로 몰려있어서 길에 버리는 시간이 없어서 좋습니다. 

남부의 매력 – 혼똔섬 워터파크, 뉴월드, 선셋타운

남부숙소 뉴월드 메인풀

 

남부는 자연지형과 리조트 중심입니다. 혼똔섬 워터파크는 케이블카만 타도 20분 정도가 걸리고, 워터파크 자체도 규모가 커서 반나절은 충분히 소요됩니다. 숙소 이동해서 체크인 한 날은 화요일이었고, 저희가 묵은 리조트 뉴월드의 메인풀에서 6시까지 놀다가 씻고 선셋타운을 갔는데, 그날이 화요일이었습니다. 키스오브 더씨 쇼가 없는 날인지 알고 갔지만, 그 공연이 그렇게 영향이 클 줄은 몰랐습니다. 야시장이 닫혀 있었고 관광객도 거의 없었습니다. 결국 사진 몇 장 찍고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돌아오는 일정이 되었고 차라리 리조트 개인풀에서 애들을 더 놀게 해 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메인풀에서 나올 때 너무 아쉬워했거든요. 다음날 저희는 오전 10시쯤 입장해서 오후 3시 반까지 워터파크에서 시간을 보냈고, 점심은 워터파크 내 버거샵에서 해결했습니다.

남부 선셋타운

이후 4시쯤 리조트 복귀, 씻고 정비한 뒤 일몰쯤 다시 선셋타운을 갔고, 야시장도 즐기고 키스오브더씨쇼를 관람했습니다.(저 빼고.. 전 핸드폰 분실이슈 때문에... 못 봤습니다. ㅠ_ㅠ. 자세한 핸드폰 분실과 회수 과정은 밑에 글에서 확인하세요)
 
푸꾸옥 5박 6일 여행기 5편 (혼똔섬 워터파크, 키스오브더씨, 핸드폰 분실)

푸꾸옥 5박6일 여행기 5편 (혼똔섬 워터파크, 키스오브더씨, 핸드폰 분실)

 
결론적으로 남부 일정이 2박뿐이라는 건 많이 아쉬웠고, 만약 숙소 이동이 있다면 3박 이상은 해야 일정에 여유도 생기고 아이들 체력 분산도 가능합니다. 특히 화요일이 껴 있다면 그날은 선셋타운은 가지 말고, 오전에는 썬월드(혼똔섬), 오후에는 리조트에서 휴식하는 일정이 더 나은 선택입니다.

숙소 비교 – 크라운플라자 vs 뉴월드

구분	크라운플라자 (북부)	뉴월드 (남부)
형태	호텔형 원룸	풀빌라 리조트
서비스	직원 매우 친절	체크인 혼잡도 높음
조식	쌀국수 + 쓰어다 만족	메뉴 다양, 친절은 보통
청결도	깨끗하고 쾌적함	전반 양호하나 도마뱀 자주 출몰
가성비	우수	가격대비 프라이빗 만족도 높음

아이들과 함께라면? 체력 고려한 동선 정리

가족 단위라면 동선과 기온, 체력 분배가 중요합니다. 저희는 실제로 혼똔섬과 선셋타운을 하루에 몰아넣었다가 모두 탈진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특히 저는 키스오브 더씨 직전 핸드폰을 분실해서 공연도 못 보고, 아이들도 밤 11시 넘어서야 겨우 잠들었습니다.
추천 동선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총평 – 다음에 다시 간다면 이렇게 짠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교훈은 숙소 이동은 체력 소모가 크고, 일정 밀도를 떨어뜨린다는 점입니다. 2곳 이상 숙소를 잡는다면 최소 3박 이상씩은 해야 일정이 안정됩니다. 특히 남부는 키스오브더씨 쇼 없는 화요일이 껴 있다면, 그 하루는 선셋타운에 가지 말고 리조트에서 푹 쉬는 일정으로 바꾸는 게 좋습니다.
또한 공연 등은 일정 전 미리 요일을 확인해서 계획에 넣고, 날씨가 너무 더우므로 혼똔섬이나 사파리 등 야외 일정은 오전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시 간다면 중부에 숙소 고정 후 북부와 남부를 다니는 구성으로 해보고 싶습니다. 중부에서 북부까지 그랩으로 50분 정도 걸렸었으니까 숙소 이동으로 시간 날리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정의 효율을 위해서는 한 숙소에서 오래 머무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FAQ

Q. 푸꾸옥 북부 일정에 아이들 지루해하지 않나요?

A.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파리와 빈원더스 모두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즐겼고, 워터파크는 특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Q. 썬셋타운은 꼭 가야 할까요?

A. 키스오브 더씨 공연이 있는 날이면 강력 추천합니다. 공연이 없는 화요일은 정말 조용하고 야시장도 운영 안 하니 그날은 리조트에서 쉬는 게 훨씬 좋습니다.

Q.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숙소 추천은?

A. 예산이 넉넉하다면 뉴월드, 가성비를 따진다면 크라운플라자 쪽이 안정적인 선택입니다. 근데 5월부터 다시 뉴월드에서 키스오브더씨 쇼를 무료 관람할 수 있게 해 주면서 가성비면에서 꽤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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