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어게인!” 외침 속 관저 퇴거한 윤석열… 눈물의 배웅과 새로운 길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 이후 일주일 만에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퇴거했습니다. 2025년 4월 11일 오후 5시, 윤 전 대통령은 서초동 사저로 이동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고, 현장은 수백 명의 지지자들로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 퇴거 입장문 발표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남동 관저에서 보낸 지난 2년 반에 대해 “세계 각국 정상들과 국익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라고 회고했습니다.

또한 “지난겨울, 자유와 주권을 지키겠다며 관저 앞을 지켜준 국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지금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며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윤 어게인!” 연호 속에 붉은 모자 쓰고 작별 인사

오후 5시 9분, 관저 정문이 열리고 윤 전 대통령이 걸어서 퇴거하자 현장은 환호로 가득 찼습니다. 지지자들은 “윤 어게인”, “탄핵 무효”를 외치며 열렬히 배웅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차량을 세우고 내려 지지자들과 직접 악수와 포옹을 나눴습니다. 한 청년과는 뜨겁게 포옹을 하기도 했고, 한 중년 여성은 “우리 대통령님!”이라 외치며 오열했습니다. 지지자들이 건넨 빨간 모자를 머리에 쓰는 장면은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습니다.

서초동 사저 앞에도 지지자 몰려… “윤석열 우리가 지킨다”

윤 전 대통령은 약 18분 만에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에 도착했습니다. 그를 기다리던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했고, 일부는 꽃다발을 전달했습니다. “이건 아니잖아, 어떻게 이래”라며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한 시민도 있었고, 실신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지지자들은 집회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 “윤 어게인”을 외쳤고, 일부 피켓에는 “KING 석열 is back” 문구도 보였습니다.

정치적 복귀 시사? 끝나지 않은 윤석열의 존재감

윤석열 전 대통령은 명시적으로 정치 복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통해 여지를 남겼습니다. 그의 퇴거는 물리적 이탈이 아닌 정치적 잠행의 시작일 수도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을 맞이한 정치권 인사로는 윤상현, 김석기, 강승규, 박성훈 의원 등이 있었으며,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도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남동을 떠나 서초동으로… 다시 시작될까

윤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 입주한 지 886일 만에 떠났습니다. 서초동으로 돌아간 윤 전 대통령 부부는 11마리의 반려동물과 함께 사저 생활을 시작합니다. 경호처는 약 40명 규모의 경호팀을 편성해 안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보수 진영에서는 여전히 윤 전 대통령을 향한 기대가 남아 있으며, 일부 지지자들은 “다시 대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내고 있습니다.

FAQ

Q: 윤석열 전 대통령이 퇴거하며 어떤 메시지를 남겼나요?

A: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새로운 길을 찾겠다”며 정치 은퇴가 아닌 미래 행보를 시사했습니다.

Q: 지지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A: 윤 어게인, 탄핵 무효 구호와 함께 오열과 환호가 교차했고, 일부 지지자는 실신하거나 바닥에 주저앉기도 했습니다.

Q: 정치 복귀 가능성이 있나요?

A: 명확히 언급되진 않았지만, ‘노력하겠다’는 입장과 지지층 반응을 보면 정치 복귀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해석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