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8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청와대 습격 사건. 그 중심에 있던 북한 무장공비 출신 김신조. 그는 당시 31명 중 유일하게 생포된 인물로, 이후 귀순하여 대한민국에서 목사로 살았던 독특한 이력을 지닌 인물입니다.
그 김신조 목사가 오늘(2025년 4월 9일), 향년 83세로 별세했습니다. 서울성락교회는 “김 목사가 최근 건강이 악화돼 자택에서 요양 생활을 하다 오늘 새벽 소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의 서서울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북한 특수공작원에서 목회자로… 김신조의 극적인 인생



김신조는 1942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나 북한 민족보위성 정찰국 소속 특수공작원으로 훈련받았습니다. 1968년 1월 17일, 그는 30명의 무장공비와 함께 남방한계선을 넘었고, 불과 나흘 만에 서울 세검정 고개까지 잠입했습니다. 그들의 임무는 단 하나, 박정희 대통령 암살이었습니다.
그러나 작전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우리 군·경의 합동수색작전으로 무장공비 대부분은 사살되었고, 2명은 도주, 그리고 김신조만이 유일하게 생포되었습니다. 그는 체포 당시 기자회견에서 “박정희 모가지 따러 왔수다!”라고 말해 전 국민을 경악시켰습니다.
대한민국 귀순 후, 목회자의 길을 걷다



하지만 이후 김신조는 북한 무장공비 작전의 세부 정보를 대한민국 군에 제공하면서 점차 신뢰를 얻었고, 2년 뒤 석방되어 귀순자로서의 삶을 시작합니다. 그는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받고 가정을 꾸렸으며, 신앙의 길을 걸으며 1996년 목사 안수를 받고 서울성락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전국을 돌며 안보 강연을 펼치고 방송 인터뷰에도 나서며 북한의 실상과 자유의 소중함을 알리는 데 앞장섰습니다. 2010년에는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의 북한 인권 및 탈북자·납북자 위원회 고문으로 임명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습격 사건, 그리고 김신조



청와대 습격 사건은 1968년 1월 21일 밤, 북한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 인근까지 침투하며 발생한 사건입니다. 이들은 민간인 복장을 한 채 서울 시내로 진입했고, 시민의 신고로 군경이 대응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이 작전은 2월 3일까지 이어졌고, 대부분의 공비들이 사살되었으며, 김신조만이 생포되었습니다.
그는 이후 사살된 공비들의 시신 확인에도 동행했으며, 체제 전향 후 한국 사회에서 나름의 기여를 한 인물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다만, 그의 과거와 상징성은 끝까지 논란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가장 극적인 인생을 살았던 사람, 김신조

누군가에겐 간첩, 누군가에겐 귀순자, 또 누군가에겐 목회자였던 김신조. 그의 인생은 한반도의 현대사 그 자체였습니다. 그가 남긴 삶의 궤적은 단순히 한 인물의 이야기가 아니라, 냉전과 분단, 전향과 용서, 안보와 신앙이라는 다층적 상징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FAQ
Q: 김신조 목사는 어떤 사건으로 유명한가요?
A: 1968년 박정희 대통령 암살을 목적으로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 사건(청와대 습격 사건)에서 유일하게 생포된 인물입니다.
Q: 귀순 후에는 어떤 삶을 살았나요?
A: 2년 후 풀려난 김신조는 귀순자로서 대한민국 국적을 얻고, 1996년 목사 안수를 받아 서울성락교회에서 목회자로 활동했습니다.
Q: 사망 시점과 빈소는 어떻게 되나요?
A: 김신조 목사는 2025년 4월 9일 새벽 별세했으며,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서서울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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