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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힘은 보수 아니다” 홍사모 이탈…이재명 지지 선언 배경

by 고양이추장 2025.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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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고 없는 이탈 – 홍준표 지지자들의 이재명 지지 선언

2025년 5월 13일, 정치권을 깜짝 놀라게 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지지자 모임인 ‘홍사모’, ‘홍사랑’, ‘국민통합찐홍’ 등 보수 성향의 외곽단체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전격 선언한 것입니다. 이들은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이야말로 통합의 정치를 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과거 ‘홍준표와 함께했던 사람들’로 대표되던 이들은 대구·경북(TK) 기반의 전통적 보수 성향을 지닌 지지층입니다. 그들이 갑작스레 이재명 캠프의 문을 두드린 데는 단순한 개인적 결심을 넘어선 보수 정체성의 재정립 요구가 배경에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 “국힘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니다” – 탈보수 선언 배경

‘국민통합찐홍’의 김남국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니다”라고 단언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 상황을 비판했습니다. “탄핵된 인물이 당을 장악하고 있는 현실이 정상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현재의 국민의힘이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대변하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사모 중앙회장 신영길 씨 역시 “보수의 본질은 통합과 균형”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내세우는 좌우통합정부 구상이야말로 위기 극복을 위한 현실적 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당이 아니라 가치 중심의 선택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입니다.

3. 이재명 통합정부론에 보수 일부가 반응한 이유

이재명 후보는 최근 “좌우통합정부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강조해왔습니다. 이는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의 민주당이 흔히 내세우던 진영논리를 탈피한 행보로, 중도층과 비문(비문재인) 보수 유권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23년 대구시청에서 홍준표 당시 시장을 직접 찾아 “막걸리 한잔 하자”며 화해의 손길을 내민 장면도 다시 회자되며, 이재명 후보가 정치적 유연성을 가진 인물이라는 인상을 일부 유권자에게 각인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4. 이병태 캠프 합류설, 왜 불발됐나?

이날 지지 선언과 함께 또 하나의 뉴스가 나왔습니다. 바로 홍준표 캠프에서 경제책사 역할을 했던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의 이재명 캠프 합류설입니다. 이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캠프에 조인한다”고 밝혔으나, 과거에 썼던 비판적 발언이 재조명되며 민주당 내부 반발이 일었습니다.

그는 과거 SNS에서 “이재명은 권력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괴물”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적이 있어, 일각에선 “정치적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결국 합류는 철회됐습니다. 다만 그는 “선대위 직책에 연연하지 않으며 언제든 조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혀, 정책적 연대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상태입니다.

5. 안철수의 경고 – “사탕발림에 흔들리지 말라”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그는 SNS에 “이재명의 사탕발림에 결코 흔들려선 안 된다”는 글을 올리며, 홍준표 전 시장에게 공개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시장님의 스탠스에 변화가 감지된다”는 표현을 쓰며, 홍준표의 침묵 혹은 방조가 결국 당의 보수 정체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입니다. 또 지지자들이 이탈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제지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6. 홍준표 측 반응 – “개인 선택일 뿐, 본인과 무관”

지지 선언 직후, 홍준표 전 시장 측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의 최측근인 정장수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회견은 홍 전 시장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홍준표라는 이름을 빌려 지지 선언의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행위는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지자들의 행동에 대한 일정 수준의 선 긋기이며, 동시에 홍준표 본인이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반응으로 해석됩니다.

7. 민주당의 전략 – 극우 프레임과 외연 확장의 정중앙

민주당은 이 기회를 활용해 국민의힘을 '극우' 프레임에 고착시키는 전략을 가동 중입니다. 실제로 이날 민주당 선대위는 금융권 인사 157명의 이재명 지지 선언도 함께 발표하며, 다양한 계층의 동시다발적 외연 확장을 시도했습니다.

선대위가 배포한 유세 메시지 자료에는 국민의힘 후보들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전광훈 목사가 만든 후보”로 규정하라는 문구도 포함되어 있어, 보수 대 통합보수+중도 연합 전선을 형성하려는 기획이 분명해 보입니다.

8. 결론 – 이재명 대세론인가, 일시적 해프닝인가

홍사모의 이재명 지지 선언은 분명 정치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TK 민심 전체를 흔들 수 있을 정도의 물결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실제로 일부 인사들의 개인적 판단이 조직 전체의 공식 움직임으로 확대되긴 어렵다는 회의론도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은 이재명 후보가 보수 유권자 일부에게도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데 성공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동시에 국민의힘 내부에 만만치 않은 위기감을 안기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FAQ

Q. 홍사모가 이재명을 진짜 지지한 건가요?

일부 외곽 단체가 기자회견을 통해 지지 선언을 했지만, 홍준표 본인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홍 측에서 밝혔습니다.

Q. 이병태 교수는 이재명 캠프에 합류했나요?

합류 의사를 밝혔지만 과거 비판 글로 논란이 일며 공식 선대위 합류는 불발됐습니다. 향후 정책 자문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Q. 안철수 의원이 왜 직접 경고했나요?

홍준표 지지자 일부가 이탈하자, 당의 보수 정체성 유지를 위해 이재명과의 연대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려는 의도입니다.

핵심 요약

  • ✔️ 홍준표 지지자 단체, 민주당 당사에서 이재명 지지 선언
  • ✔️ “국민의힘은 보수가 아니다”라는 탈보수 프레임 부각
  • ✔️ 이병태 교수 합류설은 과거 발언 논란으로 불발
  • ✔️ 민주당, 외연 확장과 통합정부 프레임으로 보수층 공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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