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배경 – 충북 괴산에서 군의관 대상
2025년 4월 14일, 충북 괴산에서 열린 군의관 대상 강연에서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의료 현장과 군 내 조직, 의정 갈등, 필수의료 문제까지 아우르는 그의 강연은 사실상 작심 비판이었다. 그는 "후배들한테 해줄 말이 없다"라며 강연 자체가 부담스러웠음을 밝혔고, 그럼에도 국방부 소속으로서 수락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내 인생은 망했다” – 자조와 체념의 메시지
이국종 작심발언 중 가장 인상 깊은 문장은 단연 “내 인생은 망했다”는 부분이다. 그는 외상외과에서 평생을 바쳐 일했지만 돌아온 건 해고 통지서뿐이었다며, 의사로서 헌신의 결과가 비참했음을 직설적으로 드러냈다. 이러한 자조적인 언급은 후배들에게 절대 자신처럼 살지 말라는 경고로 이어졌고, 참석한 군의관들은 깊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한덕 교수와의 기억 – 과로사의 현실
이국종 교수는 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을 언급하며 “윤한덕 교수는 과로로 죽었다. 너희는 저렇게 되지 마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중앙응급의료체계의 핵심 인물로 윤 교수를 회상하며, 외상외과의 현실이 어떻게 의료진의 생명을 앗아가는지를 절절하게 토로했다. 윤 교수는 2019년 과로 끝에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으며, 이국종 교수는 그의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했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탈조선해라” – 이국종의 절망적 조언
이국종 교수는 군의관들에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듯 조선을 떠나라”며 한국을 떠날 것을 권유했다. 그는 국군대전병원 지하창고를 독서실로 개조해 미국의사면허(USMLE)에 합격한 정신과 군의관의 사례를 소개하며, “조선에는 가망이 없다. 너희도 탈조선해라”는 극단적인 언급을 던졌다. 이는 현 의료 시스템이 개선될 수 없다는 체념에 가까운 현실 인식이 반영된 발언이다.
의료 현실에 대한 구조적 분노
그는 대한민국 의료계의 구조를 “문과 놈들이 해 먹는 나라”라고 규정하며, 의료보다 행정과 정치가 장악한 현실을 비판했다. “수천 년 간 이어진 조선 반도의 DNA는 바뀌지 않는다”며, 지금의 의료 시스템과 권력 구조에 대한 역사적 체념을 드러냈다. 그는 서울대·세브란스 등 대형병원의 고령 의사들과 공무원들에 의해 의사들이 억압당한다고 주장했다.
의정 갈등과 저수가 체계 비판
이국종 교수는 수가 문제, 전공의 처우, 대형 병원의 자본 중심 운영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비판을 이어갔다. “전공의 짜내서 에스컬레이터 만드는 대병이 돈 달라 하면, 조선 아들딸들이 수가 올리자 하면 개소리 취급한다”라고 비판했으며,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는 대리석 안 발라도 다 기어 온다”며 의료 질보다 겉치레에 집착하는 현실을 꼬집었다.
의료계의 미래에 던진 경고
그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해왔다. “필수의료를 살릴 시스템부터 갖추는 것이 먼저다”는 이국종 교수의 주장은 단순히 인력 확대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현실 진단이다. 의료사고에 대한 소송 부담, 저수가 체계, 전공의 기피 등 복합적 문제 해결 없이는 실제 수련과 근무 과 사이의 괴리는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온라인 반응 – ‘이국종이라서 더 무겁다’
이국종 교수의 강연 발언은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다. 누리꾼들은 “한반도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면 그 사람은 벌을 받는다”, “필수의료 최전선에서 뛰던 이국종이 저러면 이해가 간다” 등 공감과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의 분노는 단지 개인적 감정이 아닌, 수많은 의료진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절망의 집단 언어이기도 하다.
📌 FAQ
Q. 이국종 작심발언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A. 외상외과를 비롯한 필수의료의 현실에 대한 절망과, 구조적인 시스템 부재에 대한 분노입니다.
Q. 왜 “탈조선해라”는 발언을 했나요?
A. 현 시스템에선 의사로서 존중받기 어렵고 바뀔 가능성도 없다는 인식에서 나온 체념적 발언입니다.
Q. 윤한덕 교수는 누구인가요?
A. 대한민국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했으며, 과로로 숨진 중앙응급의료센터장으로 이국종 교수의 동료였습니다.
🔎 핵심 요약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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