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습관만 바꿔도 타이어 수명 1년 늘어나는 이유

얼마 전 차량 정기점검을 받으면서, 정비사분께 “주차 습관만 바꿔도 타이어 수명이 확 늘어난다”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그동안 타이어 관리라면 공기압 체크나 마모 상태만 신경 썼는데, 주차 습관 하나가 이렇게 중요한 줄은 몰랐습니다.

특히 고성능 타이어나 연비형 타이어일수록 주차 중 받는 하중 스트레스가 타이어 편마모, 사이드월 손상, 수명 단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주차가 타이어에 미치는 영향부터 수명을 1년 이상 늘릴 수 있는 실전 주차 요령까지 모두 정리해 드립니다.

1. 주차가 타이어에 미치는 영향

차를 주차하면 타이어는 몇 시간, 심하면 며칠 동안 차체 하중을 한쪽으로만 받게 됩니다.

이때 발생하는 주요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편마모: 무게가 치우친 방향으로만 타이어가 닳음
사이드월 손상: 옆면이 눌리거나 갈라지는 현상
공기압 감소: 장시간 주차 시 자연스럽게 압력 저하
타이어 변형(플랫스폿): 한 면이 찌그러져 평평해지는 현상

특히 무거운 SUV나 전기차일수록 이 영향은 더욱 심해집니다.

2. 잘못된 주차 습관 5가지

1) 턱에 걸쳐 주차하기

차량 앞바퀴나 뒷바퀴 한쪽만 보도블록, 경계석에 올라간 상태로 주차하면 타이어 구조가 비틀리면서 사이드월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2) 핸들 꺾은 채 주차하기

핸들을 끝까지 꺾은 상태(락투락)로 주차하면 타이어 안쪽, 바깥쪽 하중이 달라져 편마모가 가속됩니다.

3) 경사로 주차 시 브레이크만 잡기

경사진 곳에 주차할 때, 사이드 브레이크만 걸고 P단만 넣으면 특정 바퀴에 모든 하중이 몰리게 됩니다.

4) 장시간 같은 위치에 주차하기

몇 주, 몇 달 동안 동일한 위치에 주차하면 타이어 한 면만 지속 압력을 받아 플랫스팟(납작변형)이 발생합니다.

5) 공기압 체크 없이 주차 유지

주행 중에도 중요하지만, 주차 중에는 타이어 공기압이 더 빠르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체크가 필수입니다.

3. 올바른 주차 습관 – 타이어 수명 늘리는 방법

턱에 올라가지 말고 평지에 주차하기
핸들은 반드시 직진 상태로 돌려놓기
경사로에서는 바퀴 방향 꺾고, 기어 P단+사이드 브레이크 병행
주차할 때 좌우 바퀴 하중 균형 맞추기
2주 이상 장기 주차 시 위치 이동 또는 차량 살짝 굴리기
공기압 2개월에 1번 점검하기

4. 장기 주차 시 타이어 관리법

1) 차량 위치 조정

2~3주에 한 번씩 차량을 전진·후진하여 타이어 하중이 분산되도록 합니다.

2) 공기압 10% 추가 충전

장기 주차 예정이라면 권장 공기압보다 약간 더 넣어두면 자연 감압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3) 실내 주차장 활용

직사광선,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곳에 주차하면 타이어 고무 경화와 균열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타이어 커버 사용

야외 주차 시 타이어 커버를 씌워 자외선 차단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5. 타이어 수명 연장을 위한 추가 팁

1만 km마다 타이어 위치 교환(로테이션)
연 1회 얼라인먼트 점검
장거리 주행 후 타이어 상태 육안 점검
주행 중 핸들 떨림, 소음 변화 감지하기

FAQ

Q. 짧은 시간 주차할 때도 핸들 풀어야 하나요?

네, 1시간만 주차해도 핸들을 꺾은 상태는 타이어에 불필요한 하중을 줄 수 있으므로 풀어주는 게 좋습니다.

Q. 턱 위에 주차하면 정말 타이어가 망가질까요?

짧은 시간은 괜찮지만, 장시간 턱에 올라간 채 주차하면 타이어 사이드월 손상과 편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Q. 장기 주차 시 타이어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는 어느 정도인가요?

2주 이상 같은 위치에 주차하면 타이어에 일정한 변형이 가해지고, 복원이 어려운 플랫스팟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타이어 수명 늘리는 주차 습관 요약카드

✔ 핸들 직진 상태 주차하기
✔ 턱 위 주차 피하기
✔ 장기 주차 시 차량 이동하기
✔ 2개월마다 공기압 점검하기

고양이문명